2022 0505 새벽기도회

 

구별하고 분별하는 신앙

신명기 18장 19-22절 / 456장, 510장

문병욱 강도사

 

  신명기 18장의 후반부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난 후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떠한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의와 당부의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면 우상숭배와 거짓 선지자에 대한 문제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훗날의 이야기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하고 부패했을 때의 시대를 살펴보면, 언제나 우상숭배와 거짓선지자가 활발히 활동한 시기였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이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했을 때에도 역시 우상숭배가 만연했고, 거짓 선지자가 백성들의 마음을 미혹하고 있었습니다.

 

  거짓선지자로 인한 악영향이 이렇게 커다랬기 때문에 하나님은 일찍부터 우상숭배와 거짓선지자에 대한 주의와 경고의 말씀을 가르치시기 위해 신명기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바르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절을 보겠습니다. “만일 어떤 선지자가 내가 전하라고 명령하지 아니한 말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전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팔든지, 우상의 이름으로 거짓으로 전하든지 하는 거짓선지자는 심판을 받으리라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분명히 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고, 하나님만을 드러내는 것이 참선지자의 모습입니다. 거짓선지자는 그러한 모습을 교묘하게 뒤틀어서 사람들을 현혹시킵니다. 그렇다면 거짓선지자와 참선지자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22절을 보겠습니다.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거짓선지자와 참선지자의 구분은 말씀의 성취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예언을 하는데, 그 말씀에 능력도 없고, 예언의 이루어짐이 없으면, 가짜 선지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신명기 13장 1절을 보면 어떤 거짓선지자는 이적과 기사를 보이고, 예언한 것들이 이루어지는 능력을 보인다고 나와 있습니다. “신13:1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그러니깐 거짓 선지자도 능력을 나타낼 수 있고, 예언의 성취함을 이루게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던 90년대 초반에만 해도, 수많은 은사자들이 나타났었습니다. 아주 큰 운동장에서 사람들 구름떼처럼 모아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행사들이 수시로 열렸습니다. 그 사람들 지금 다 어디로 갔습니까? 누군가는 이름 없이 사라진 반면, 누군가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이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경우에는 가짜와 진짜를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바로 그들이 증거하는 메시지의 내용을 통해서 구별해야 합니다. 거짓선지자는 처음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결국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섬기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신이나 자기 자신을 섬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신명기 13장 2절 말씀입니다.“신13:2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결국 거짓선지자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섬기도록 유혹하는 메시지를 던진다는 것입니다. 거짓과 진짜의 구별 방법의 첫번째 단계는 그 선지자의 능력과 예언의 성취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단계는 아무리 능력이 나타나고 예언이 성취되어도 그의 메시지가 하나님을 떠나게 만드는 것이면, 그것은 가짜인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내용입니다. 메시지의 목적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만드는 것인지, 멀리하게 만드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신앙 공동체와 우리의 관계를 올바르게 만드는 것인지, 신앙 공동체를 떠나게 만드는 것인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만약 그 메시지와 교훈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멀리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떠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 그것은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TV를 틀어도 기독교 방송이 몇 개씩 나오고, 유튜브나 인터넷에도 수많은 목사님들로부터 수많은 메시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참된 하나님의 말씀과 거짓된 메시지를 구분해내는 것이 쉽겠습니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옛날에도 그렇고 오늘날에도 이 세상에는 거짓된 것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악한 사탄 마귀는 틈만 나면 우리를 속이려하고 넘어뜨리려 합니다. 우리는 그런 거짓 가운데 숨겨져있는 참된 하나님의 뜻을 찾아내어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주어지는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가까이 하심으로 참과 거짓을 분별해낼 수 있는 지혜와 능력 얻으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말씀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셔서 승리하는 귀하고 복된 시간 보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