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크리스천들의 고민, 어떻게 해야 하나? (종교 문제, 대인관계 갈등, 십일조)

by 강도사 posted Jun 28,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종교적인 문제

 

1. 질문(1) :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타종교 기업이나 이단 종파에서 발주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일에는 어떻게 임해야 할까요? 직원이라면 상사가 시키는 일을 할 수밖에 없기에 갈등이 덜할 수 있지만, 사업을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솔직히 여러 가지로 복잡해집니다. 경기가 안 좋은데 하나 잡은 일이 이런 경우라면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서라도 타협을 해야 하는 갈등이 생깁니다.

 

질문(2) : 이단이나 타종교 기업에 취업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일까요? 이미 취업한 상태라면 그만 두는 게 옳은가요?

 

질문(3) : 믿지 않는 자와의 동업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걸까 고민됩니다. 믿지는 않지만 사업에 유익이 큰 사람과의 동업과, 믿지만 사업에 유익이 적을 것이 분명한 사람과의 동업 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요?

 

답변 : 크리스천이 믿지 않는 사람이나 다른 종교인들과 어떻게 관계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입니다. 고린도후서 6장 14-15절을 보면 믿지 않는 사람과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고 합니다. 반면에 고전5:10에는 죄인들과 사귀지 않는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당연히 교류해야 합니다. 사업상 계약도 맺어야 합니다. 고용이 될 수도 있고 동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하지 않으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교도들만이 사는 지역에서 살거나 일하게 되었을 때 그들과 교류도 하지 않고 사업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 수 있겠습니까? 크리스천 의사가 환자가 타종교인이거나 이단 종파라고 치료하지 않는 경우는 있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내가 아플 때 다른 종교 의사라고 치료를 거부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그러므로 타종교인과 교류에 대해서 너무 예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과 동업도 하고 교류도 하면서 믿는 사람으로서 구별된 모습을 보여주어서 영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불교 계통의 건물을 짓게 된 경우 최선을 다해서 칭찬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님이 소송을 의뢰해 왔는데 최선을 다해서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다만 믿지 않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느낄 경우에 거절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윤리적인 이유로 그럴 수 있습니다. 부탁한 건물이 퇴폐적인 일에 사용되는 경우라면 거부하는 것 등입니다.

이단의 경우는 기분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리는 똑같습니다. 다만 본인이 마음에 거리낀다면 고린도전서 8장에서 바울의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우상에게 제사지낸 제물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지만 마음에 거리낀다면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똑같은 원리를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갈등의 문제

 

1. 질문 : 인사 담당자로서 느끼는 고민입니다. 성과제로 하면 적게 받는 사람이 힘들어 하고 호봉제로 하면 능력이 있어서 성과를 낸 사람들이 불만을 가집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성경적일까요?

 

답변 : 성과제와 호봉제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쪽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불만이 나오는데 원인은 불공평입니다. 성경에도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이 종들에게 능력에 따라 5, 2, 1 달란트를 각각 주었는데 1 달란트 받은 종은 불공평하다고 불평했습니다. 포도원에 품꾼을 불러오는 비유에서 아침에 온 사람이나 저녁에 시작한 사람이나 똑같은 일당을 주었습니다. 이때 아침부터 일한 사람은 불공평하다고 불평했습니다. 결국 어느 경우나 불공평이 문제입니다. 이 땅에서 완전히 공평하게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양극을 피하고 공평한 점을 찾아야 합니다.

 

2. 질문 : 대기업의 과중한 업무와 딱딱한 분위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불면증, 우울증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책임이 있어서 쉽게 그만 둘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병을 만듭니다. 전도서 5장 7절에 평생 어둠 속에서 먹고 마시며 온갖 울분과 고생과 분노에 시달리면 산다고 했습니다. 건강의 청지기로서 그냥 무시하고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책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1-12절에 경제적인 책임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신세를 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5장 7절에 가족을 경제적으로 돕지 않으면 불신자보다 악하다고 했습니다. 결국 경제적인 책임과 건강의 책임이 부딪히는 경우입니다. 상태에 따라서 양극 사이의 적당한 수준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믿음으로 이길 수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현실을 인정하고 상담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는 몸과 마음의 치료가 동일합니다. 또 한 가지의 방법은 스트레스가 덜한 직장으로 이직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 경제적인 문제에서 오는 부담은 각오해야 합니다.

 

 

십일조 문제

 

1. 질문(1) : 최근 인터넷에서 성경에서 십일조는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2) : 식당을 운영 중인데, 십일조의 규모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매출의 십일조가 맞나요, 세금 전 수입의 십일조가 맞나요, 아니면 실제 수입의 십일조가 맞나요? 매장 수입은 있지만 실제로 제가 가져가는 수입이 거의 없다면 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답변 : 구약에서는 십일조는 세금과 같이 법적으로 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성도들은 그 율법에서는 자유롭습니다. 그러니까 율법의 멍에를 멜 필요가 없습니다(갈 5:1). 그러나 율법에서 자유롭다고 헌금을 하지 않는다면 자유를 육체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구실을 삼는 것이 됩니다(갈 5:13). 십일조의 율법에서 자유롭더라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헌금이나 구제하는 것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십일조를 헌금의 기준으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출의 십일조는 비상식적이고, 세전이냐 세후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에 정한대로 하면 됩니다(고후 9:7). 하나님은 헌금의 액수보다 헌금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보십니다.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고후 9:7). 수입이 없는 데도 십일조를 하는 것은 비상식적입니다. (상담 답변 : 방선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