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409 새벽기도회
출애굽기 1장 1-22절
하나님의 이끄심
변종건 목사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은 상황과 환경에 매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환경을 조성하고 그 상황을 사용하시기 까지 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기는 "그리고 이것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이다"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이란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들어온 그의 가족이라고 밝힙니다.
그러면서 출애굽기 1:2-4은 그들의 이름을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 베냐민 단 납달리 갓 아셀" 이라고 제시합니다.
창세기 46:3은 야곱과 그의 아들들이 이집트로 들어온 분명한 이유를 알려줍니다: "너는 이집트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왜냐하면 내가 큰 민족을 위하여 너를 거기에 둘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장은 "거기서" 이집트에서 야곱을 통해 큰 민족을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명확하게 알려 줍니다.
이스라엘의 아들들 즉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이집트에 들어온 것은 기근이라는 상황 논리를 넘어 야곱의 자손을 큰 민족으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목적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5-7은 이집트에 내려온 야곱 자손 칠십 인이 매우 번성했다고 보고합니다. 칠십 인이 야곱에게서 시작되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출애굽기 1:5b-6은 요셉은 이집트에 있었다는 사실을 보고한 후 그의 형제들과 그 세대가 죽었다고 보고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보고하므로 한 세대를 마감합니다.
이집트에 들어온 제 1세대가 모두 죽은 후 이스라엘 자손은 출애굽기 1장 7절에서 그 사실에 대해 이렇게 보고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자녀를 낳아 번성하여 많아 졌다. 그들은 매우 매우 강해졌고 땅은 그들로 채워졌다(사역)" 우리는 여기서 '낳다', '번성하다', '많아지다. 가득 채우다'는 어휘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단어들은 창세기 1:28에 기록된 창조 당시 하나님께서 최초 인간에게 명령하실 때 사용된 어휘들입니다:
"너희는 자녀를 낳아 많아져서 땅을 채워라(사역)" 창조 당시 하나님의 뜻은 땅에 하나님의 백성이 가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명령은 다시 노아에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 명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 형식으로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로 큰 민족을 이루실 것이라고 약속하고 이삭은 야곱에게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자녀를 낳아 많아지게 할 것이고 너는 백성들의 모임을 위해 있게 될 것이다(창 28:3, 사역)"라고 축복합니다.
이제 본문 내용으로 돌아와서 하나님은 이집트로 내려가는 야곱에게 "너는 이집트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왜냐하면 내가 큰 민족을 위하여 너를 거기에 둘 것이기 때문이다(사역)"는 그의 계획을 말씀했습니다.
지금 까지 내용을 통해 볼 때 '자녀를 낳음', '많아짐', '가득하게 됨' 은 큰 민족 즉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을 형성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알수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 당시 아담에게 하신 명령을 노아를 통해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 이루시려고 하심을 보여줍니다.
출애굽기를 시작하면서 야곱의 아들들이 자녀를 낳아 번성하여 땅이 그들로 채워졌다라고 표현한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창조 명령을 성취하기 위해 선택된 자들이라면 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가족, 교회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베드로는 교회를 "택하신 족속"(벧전 2:9)이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그의 백성으로 가득 하도록 하기 위해 택하신 공동체 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관심은 '자녀를 낳아 많아져서 땅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가득하도록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명령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 까요? 생육은 단순히 생물학적 의미에만 머물지 않고 그 차원을 넘어 신학적 의미로 발전합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가리켜 "갇힌 중에 낳은 아들(몬1:10)"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낳은 이란 말은 출생 개념으로 바울이 복음으로 오네시모를 낳았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이끄심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상황을 넘어서서 그분의 약속을 이루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