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8. 새벽 큐티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벧전 1장 13절 조은성 담임목사 401장. 412장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벧전1:13).”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성도들로 하여금 온전케 하고 모든 일을 행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려는 주신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천사들도 흠모하였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그것을 증거 하셨으며, 성령을 통해 복음전파자들을 사용하여 알게 하신 것입니다(11-12절). 그것은 우리의 구원에 대한 것이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잘 따라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것을 강조합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여매야 하고 근신해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이 나타나실 때에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 때 가능합니다. 그 은혜가 무엇인지는 9절 말씀에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의 허리를 동여매고 근신한다는 것은 어떻게 하라는 말씀일까요?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흐트러짐 없는 상태, 그러면서 성도의 본분을 잃지 않는 모습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살이에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좋은 일, 궂은 일, 즐거운 일, 고통스러운 일... 사실은 이 모든 일들이 조화를 이루어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해마다 태풍피해를 겪게 되어 태풍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태풍이 불어야 바닷 속 깊은 곳까지 물결이 일어 풍부한 산소가 공급되고 물고기들이 생명력을 찾게 해줍니다. 바닷속을 한번 뒤집어 놓아 활력이 있는 바다로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인생살이에도 폭풍우가 몰아치고 사나운 바람이 불어올 때면 견디기 힘든 순간을 맞게 되지만 그것을 견디어 내고 나면 더욱 견고한 신앙인으로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어떤 일을 만나도 당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이 주실 은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고전15:10에 “그러나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고 자신의 것으로 삼는 사람들이 은혜를 누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맛있는 과일이 나무에 열려 있어도 그것을 거둬들이지 않으면 먹을 수 없습니다. 은혜를 구해야 하고, 은혜를 받아야 하고, 은혜를 먹어야 하고,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1970년대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기독교계에 널리 알려진 멀린 캐로더스는 예수님을 믿지 않던 젊은 시절에 감옥까지 다녀온 불량 청년이었습니다. 노름꾼이요, 암시장 거래꾼이요, 사기꾼이었던 그가 감옥에 갇혔으나 전쟁에서 세웠던 공적을 인정받아 트루먼 대통령 때 특별 사면을 받았습니다. 멀린은 조부모 집에서 지내며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후 멀린은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 때문에 자신의 모든 죄가 하나님 앞에서 특별 사면 받았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서도 돈에 매여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마약 팔고 번돈, 사기 쳐서 번 돈 모두를 화장실 변기 아래로 던져 버렸습니다. 순식간에 빈털터리가 된 그는 "돈뭉치를 버릴 때 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돈보다도 귀한 것에 눈을 뜬 것입니다. 불의한 방법으로 번 더러운 돈을 다 던지자 그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워 졌습니다. 이후 그는 군목이 되어 많은 군인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어 크게 쓰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처럼 삶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승리합시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