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 새벽 큐티 
  
내니 두려워말라 

마14:22-33, 막 6:45-52, 요6:16-21 

284장, 286장 

조은성 담임목사
  
바다 위를 걸으신 예수님의 기적은 마태, 마가, 요한복음에 등장합니다. 같은 사건이지만 저자에 따라 조금씩 다른 각도에서 조명되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유령이라 생각하고 놀란 모습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니 두려워말라고 안심시키시는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물위를 걸어오시는 분이 예수님을 알고 자신도 물위를 걷게 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의 요청에 응답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오라 하셨을 때에 베드로는 물위를 걸으려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면서 결국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라고 말씀합니다. 베드로의 믿음이 컸더라면, 의심하지 않았다면 그도 물위를 걷는 기적을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마가복음에는 제자들이 물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며 놀라 당황하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그들이 그렇게 당황한 것에 대해 예수님의 반응이 소개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떡 떼며 행하신 기적의 사건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제자들의 약한 모습을 마음이 둔하여진 상태로 진단하셨습니다. 
요한복음은 다른 내용을 다루지 않고 오직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무서워 떨며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말라고 말씀합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신성(神性)을 강조하며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기록하였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물위를 걸으시는 초자연적인 기적을 행하시는 모습을 통해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려 한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내용이 마음에 남습니까? 마태복음에 기록된 베드로의 실패? 물론 그것도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그것이 필요없었다면 기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의심하지도 말고 큰 믿음을 가지면 우리들 역시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가복음을 통해서 주신 교훈은?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어오실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도 못했던 제자들의 약한 믿음에 대한 평가? 물론 그것도 우리들에게 도전이 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제자들이었다면 예수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있어야 마땅합니다. 이 또한 우리들의 믿음에 큰 깨달음을 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어오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이 우리들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지 않습니까? 물위를 걸어오신 예수님의 모습은 마태, 마가, 요한복음 모두에 공통적으로 기록한 내용입니다. 
물위를 걸으시는 것은 분명 초자연적인 일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사건이 물위를 걸으신 사건입니다. 단지 하나의 기적적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사건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기적적인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깊이 묵상합시다. 예수님에 대한 전폭적인 믿음,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말씀, 사역, 행하신 모든 일들을 확신하게 해 줍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에 적용합시다. 이것을 간증할 수 있는가? 이것을 통해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이 기적적인 사건은 나의 믿음에 어떻게 작용하는가? 묵상하며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심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