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0장 1-20절
거룩한 사명
출애굽기 10:1-20은 여 덞번째 메뚜기 심판을 소개합니다. 이 심판은 이전 심판들과 다른 구조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와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한 이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유를 두 측면으로 말씀하시는데요.
하나는 이집트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내가 나의 이 표징을 그들 가운데 두기 위해서이다(출 10:1)”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여러 표징을 통해 파라오와 이집트 사람들을 심판함으로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알렸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강조된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백성과 이스라엘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우선 출애굽기 10:2은 “네가 네 아들과 네 손자의 귀에 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시작합니다. 특별히 “전하다”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싸파르’는 피엘형 명령법으로 “상세히 말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무엇을 상세히 말하라는 것입니까? 뒤따르는 문장을 살펴보면
10장 2절입니다.
2 네게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기 위함이라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내가 이집트에 혹독하게 행한 것과 내가 그들 가운데 주었던 나의 표징을(출 10:2)”
하나님은 이집트에 행하신 혹독한 심판과 표징을 아주 자세히 그의 후손들에게 알리도록 명령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너희가 내가 여호와라는 것을 알 것이다”는 여호와의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분명한 목적이 드러납니다. 단순히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이스라엘 자손 대대로 여호와께서 이집트에 행한 이 놀라운 사건을 생생히 기억하고 여호와를 바로 인식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행한 구원 사건을 대대로 전하여 여호와를 알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세대 그리스도인들이 부여 받은 거룩한 사명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모세에게 분명한 목적을 말한 후 출애굽기 10:3-6에서 파라오에게 전할 말씀을 전달합니다.
모세는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다”는 메신저 공식을 통해 파라오에게 하나님의 사자로서 선포합니다. 우선 모세는 하나님의 책망을 전합니다:
“너는 내 앞에서 겸손해 지기 위해 언제까지 거절하겠느냐(출 10:3c)” 우리는 이 책망에서 이집트 왕을 자신의 신하처럼 꾸짖는 하나님의 위엄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호령하고 통치하는 왕이라 할지라도 그는 우주의 통치자요 온 세상의 주이신 여호와 앞에 무기력한 하나의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전수가 멈춰지게 된 이유에는 세상에서의 경쟁에서 뒤쳐질까봐 그 시간 마저 경쟁에 쓰거나 경쟁하다 지친 아이들에게 쉼을 주기 위해서 라는 이유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집트의 바로조차 무기력하게 만드셨듯이 이 세상에서 성공자라고 외치는 자들 마저 무기력한 존재임을 알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