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0장 21-29절
타협이 아닌 순종
오늘 본문 출애굽기 10:21-29은 아홉 번째 심판을 소개합니다.
바로 흑암 심판입니다.
21절과 22절을 보면 본문은 "더듬을 만한 흑암(출 10:21)", "삼일 동안....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었다(출 10:22b)고 설명합니다.
반면에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출 10:23c)"고 보고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흑암과 빛의 대조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심판과 구원의 극명한 대조입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흑암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있을 때 고센은 빛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우박과 메뚜기 그리고 흑암 심판을 통해 몇 가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온 천하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입니다. 이 심판들은 온 이집트 땅의 사람과 짐승 그리고 채소와 나무까지 공격함으로 황폐화 시키는 놀라운 하나님의 틍력을 드러내었습니다.
특별히 흑암 재앙은 이집트 사람들이 지고의 신으로 섬기는 태양을 무력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고센을 빛으로 구별함으로 자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온 세상의 주권적 통치자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를 주의 뜻에 맞추고 자신의 발걸음을 주의 뜻에 두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 안에 자리하고 있는 물질적 욕망에서 벗어나 그 물질을 창조하고 다스리ㅐ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복종할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과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과 공동체가 하나님의 통치를 수용할 때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협력과 조화를 통한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진정한 샬롬의 세계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는 내용은 우리가 있 땅에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간구해야 함을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