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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온 선교편지 (2)_조규보 선교사

 

  코로나 긴급 옥수수가루 식량 나누기    

  가까운 나이바샤 타운에서 과부가 4명의 어린 자녀를 독살시킨 사건이 생겼습니다. 어린 아기와 꼬맹이들이 입에 거품을 문 사진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이유는 단지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사는 타운에 3명의 어린 자녀를 목 졸라 죽이고 목을 멘 과부, 30-40분 거리의 리므르에서 또 3명을 자녀를 독살시켰습니다. 모두가 다 단지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저는 이 비통한 소식을 듣고 마치 제가 범인처럼 가슴이 먹먹해 왔습니다. 내가 저지른 죄처럼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나랏님도 못한다는 식량 문제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먼저 내가 사는 주변부터 보살피자, 교회에 광고했습니다. 주변에 가난해서 굶주리는 가정을 돌봅시다. 헌금이 없으면 음식할 때 조금씩 성미로 떼어서 일주일간 모아서 가져오세요. 이렇게 모아진 헌금으로 옥수수가루를 사들고 굶주리는 가정을 찾아 나섰습니다.

   옥수수가루 식량 나누는 일을 하다보니 놀랍게도 식량 후원금이 들어 왔습니다. 정말 감동이 되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식량 나누러 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산골이라 길이 너무나 엉망이고,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은 24kg의 옥수수 푸대를 메고 산을

  오르기도 합니다. 7명의 자녀를 둔 과부 얌부라는 우리를 보고 “아싼테 바바문구”(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연거푸 외치며 저의 손을 잡고 막 울었습니다. 우리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완부라 할머니는 땅에 무릎 꿇고 하늘 향해 두손 들고 소리쳐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한쪽 눈을 실명한 완지로 할머니는 마지막 옥수수가루를 보여주며, 이거 먹으면 식량이 없는데 오늘 하나님이 목사님을 보내주셨다고 춤을 추면 찬양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과 함께 나누고 기도해 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니 선교사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일임을 보았습니다. 일단 식량을 가져가니 사람들이 마음을 열었습니다.

 

  옥수수 빵 공장 건축완공

   오랫동안 기도했던 빵공장이 완공되었습니다. 초등학교시절에 배고플 때 먹었던 옥수수 급식 빵을 이 아프리카에 나누고 싶었습니다.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든 아이들에게 옥수수 빵을 급식하도록 저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기에 기도했는데, 사랑과평안교회에서 후원해 주셔서 건축이 완공이 되었습니다. 이제 ‘만나 빵공장’은 옥수수 빵을 만들어 가난해서 점심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급식하며, 시장에 팔기도 해서 빵공장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빵 만들 기술자와 일꾼들 그리고 시작해야 할 기본 자본이 필요합니다. 빵 공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저 기도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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