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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주소 https://vimeo.com/700270627
설교본문 예레미야 37장 16-21절
설교자 문병욱 강도사
설교일 2022-04-18

2022 0418 새벽기도회

예레미야 37장 16-21절 / 302장, 312장

문병욱 강도사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선지자 예레미야와 시드기야 왕이 옥중에서 대화를 나눈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왔지만, 사람들로부터 배척받아왔습니다. 그 메시지의 내용이 유다에게 임할 심판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매 맞고, 쫓겨나고, 감옥에 갇히고, 살해위협을 당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의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남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에,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위되었습니다. 1년 6개월이나 지속된 포위공격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시드기야는 애굽에 구원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애굽은 떠오르는 신흥 강국인 바벨론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군대를 일으켰고 바벨론은 예루살렘 공격을 중단하고 이동하였습니다.

 

  이런 위기의 때에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찾아와 조용히 물었습니다. “여호와께 받은 말씀이 있느냐”. 그런데 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예레미야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말씀을 전해왔습니다. “남유다가 바벨론의 침공을 받을 것이고, 멸망할 것이다.” 하고 말이죠. 지금까지 그런 심판의 메시지를 전해왔기에 지금까지 갖은 핍박을 받아왔고, 급기야 현재는 간첩 누명을 쓰고 감옥에까지 갇혀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있느냐고 물어본 것입니다.

 

  사실 시드기야는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이 궁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암담한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한 위로와 확신 얻고 싶었던 것 뿐이었습니다. 시드기야와 유다 백성은, 바벨론 군대가 완전히 떠날 것이라고 믿었지만, 하나님 예레미야를 통해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한 믿음은 거짓된 믿음이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그들의 믿음과는 정반대로 유다와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벨론에 항복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다시 가두고 맙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예레미야는 참된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간첩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20절 말씀을 보면 죽을까 하노라며 간청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예레미야라고 이 위기를 피하고 싶지는 않았을까요? 만약 한번만 눈 딱 감고 시드기야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 주었으면, 곤경에서 빠져 나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전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다보면 정말 많은 상황들을 마주합니다. 그 중에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슬프고, 위험하고, 두렵고, 어려운 상황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사람들은 세상과 타협하고, 뜻을 굽히고, 진실을 외면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한국의 제사는 전통문화이기 때문에 절하는 것도 문제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하나님 외에 다른 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증거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진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타협하고 잠깐 눈을 감으면 편하고 쉽게 가는 것 같겠지만, 그것은 결국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 등을 돌리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 등을 돌린 시드기야와 유다의 백성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람 예레미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1절을 보시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한 대가로 시드기야로부터 뜰에 갇혀 매일 떡 한 덩어리씩만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떡 한 덩어리, 얼마나 적은 양입니까? 한 끼에 한 덩어리도 아니고 하루에 한 덩어리입니다. 그것은 너무나 부족한 양이지만, 당시의 상황을 보면 1년 6개월이나 고립되어있었던 예루살렘에는 떡 한 덩어리가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44:12). 이러한 사실을 통해 성도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속한 사람인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시드기야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듣고 진정한 하나님의 뜻은 외면한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배척받고 고난당했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타협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 중 누구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까?

 

  말씀 정리하겠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살던 그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고, 진리를 외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한 자들은 복음을 듣고, 믿고, 헌신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써 주의 편에 서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은 혼란한 세상 가운데서도 진리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하나님께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39장을 보면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아보고 그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한 에벳멜렉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에벳멜렉을 지목해 “너는 내가 구원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와 진실을 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구별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등을 돌려도, 오히려 핍박하고 위협한다 할지라도,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요 천국의 길이요 생명이라는 사실을 믿고 담대히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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