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반 (2021년 3월 28일-4월 4일까지) 누가복음 22-24장

 

 

월)누가복음 22:39-53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를 마치시고 올리브 산에 기도하러 가십니다. 제자들에게도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실 위기의 순간에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칼이 아니라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찾습니다.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이 될 정도로 기도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가는 시간을 보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은 기도하다 말고 잠에 듭니다. 예수님은 잠자고 있는 제자들을 깨우시며, 그들의 잠든 영혼도 깨우시며 다시 말씀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여라(39-46절). 예수님의 기도는 고백으로 멈추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유다는 겉으로 제자의 모습을, 속으로는 배신자의 모습으로 예수님에게 다가와 인사합니다. 잠만 자던 베드로는 칼을 들어 종의 귀를 베지만, 예수님은 종의 귀를 고치시고 온 세상을 고치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십니다. 

 

화)누가복음 22:54-71

 

 산헤드린은 로마 지배 당시 유대인의 사법 최고 의결기관입니다. 사람들은 산헤드린 의장이 사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 예수님을 끌고 옵니다. 그대 정원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베드로를 알아봅니다. 여기 저기서 베드로가 예수님과 함게 한 사실을 들추어내지만, 멀찍이 거리를 유지해 온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 척 합니다. 닭이 세 번 우는 소리와 베드로의 후회 가득한 통곡 소리가 함게 들립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선지자 중 한 명으로 봅니다. 선지자는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다고 여겼기에 짓궂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눈을 가리고 누가 예수님을 때린 사람인지 맞추어 보라고 합니다. 날이 밝자, 산헤드린 공회의 본격적인 심문이 시작됩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스스로 메시아임을 말하게 하여 신성 모독과 성전 모독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합니다. 그들의 고발 내용이 거짓일지라도, 누구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들의 요란함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으십니다.

 

수)누가복음 23:1-12

 

 산헤드린 공회가 예수님은 심문했지만, 로마의 지배를 받는 유대인이 죄인에게 사형을 선고하여 집행할 권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끌고 갑니다. 로마 총독은 유대인과 관련된 민족적인 문제를 듣지 않을 것이기에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죄목을 바꿉니다. 백성을 고친 예수님을 백성을 미혹하는 자로,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했던 예수님을 로마에 세금을 바치지 못하게 하는 반역자로 만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했지만 예수님을 향한 사람들의 불만은 식을 줄 모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갈릴리와 온 유대를 다미녀 왕 행세를 하고 다닌다고 고소합니다. 빌라도는 사람들의 집요한 요구를 듣는 척하며, 예수님을 갈릴리 지역의 분봉왕 헤롯 안디바에게 보냅니다. 헤롯도 예수님이 행하는 기적에만 관심을 둡니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일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강력하게 고소합니다. 예수님은 다시 빌라도 앞에 섭니다. 예수님은 헤롯의 무죄 판결에도 계속 끌려 다니며 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목)누가복음 23:13-25

 

 빌라도는 예수님을 고소할 만한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헤롯마저도 아무 죄를 찾지 못해 예수님을 돌려보냅니다. 오로지 종교지도자들만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세웁니다. 거짓과 조작만 난무할 뿌느 진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빌라도는 아무 죄가 없는 예수님을 매질하고 유월절에 죄수를 풀어주는 관례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 대신 바라바를 풀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빌라도는 왜 예수님을 죽여야 하는지 그 이유를 거듭 묻지만, 사람들은 막무가내입니다. 결국 빌라도는 왜 예수님을 죽여야 하는지 그 이유를 거듭 묻지만, 사람들은 막무가내입니다. 결국 빌라도는 진실을 외면하고 군중의 거센 요구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예수님의 편에 서서 고난을 당하는 것보다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눈감아 주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은 십자가로 향하시고, 폭동과 살인죄를 지은 바라바는 풀려나 마을로 향합니다.

 

금)누가복음 23:26-43

 

 예수님이 십자가의 가로대를 짊어지고 해골 언덕을 오르시자,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의 이유로 모여듭니다. 그들 가운데 여자들이 십자가에 달리실 예수님을 보고 슬퍼하지만, 오히려 예수님이 그들에게 다가올 극심한 고난을 걱정하십니다. 다급하게 피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자녀를 낳지 않은 사람이 복될 정도로, 산이 덮쳐 죽는 것이 오히려 나을 정도로 힘겨운 날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 로마인들이 푸른 나무와 같은 무고한 예수님을 이렇게 핍박한다면, 메마른 나무와 같은 죄인의 운명은 더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군인들이 예수님을 죄인과 같은 사람으로 여기며 조롱하지만(사 53:12) 예수님은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죄인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 위에 달리십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좌우에는 죄수가 한 명씩 있습니다. 한 사람은 산헤드린 공회와 군인들처럼 예수님을 부인하고 조롱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무지한 죄수를 꾸짖으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경외합니다. 예수님은 인정한 죄인은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날 것입니다.(39-43)

 

토)누가복음 23:44-56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자 온 세상에 어둠이 찾아옵니다. 오후 3시까지 햇빛은 사라지고, 예수님은 모든 피를 땅에 쏟아내십니다. 예수님이 숨을 거두실 때,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는 휘장이 두 쪽으로 찢어진 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장벽이 무너진 것을 뜻합니다.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부장은 예수님이 아무 죄가 없는 분임을 다시 강조하고, 많은 사람들은 가슴을 치며 예수님의 죽음을 애도합니다.(44-49). 산헤드린 공회가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세울 때, 공회원 중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며 예수님을 지지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리마대 요셉입니다. 요셉을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 합니다. 예수님과 같은 편으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그는 담대하게 예수님의 시신을 가져와 천으로 새 무덤에 모셔둡니다. 제자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여자들은 돌아가신 예수님을 위해 향료와 향유를 준비합니다(50-56).

 

부활주일)누가복음 24:1-12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삼일 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천사들이 여자들에게, 여자들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사흘이 지납니다. 여자들은 안식일을 지키고, 그 다음 날 이른 새벽에 향로를 준비하여 예수님의 무덤에 찾아갑니다. 유대인 무덤은 출입구에 둥그런 큰 돌을 막아두는데, 여자들은 그 무거운 돌을 누가 굴려 줄지 고민합니다(막 16:3). 하지만 무덤 앞에 돌은 이미 굴려져 있었고, 무덤은 텅 비었습니다. 두 천사들은 왜 살아 계신 예수님을 무덤에서 찾는지 묻습니다. 그때서야 여자들은 예수님 말씀을 떠올립니다. 예수님은 말씀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지 삼 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천사들로부터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은 여자들은 곧장 제자들에게 향합니다. 여자들은 천사들이 전해 준 소식을 듣고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 없이 믿었지만, 제자들의 반응은 사뭇 다릅니다. 여자들이 전해 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허튼 소리로 듣습니다. 베드로는 무덤에 가서 직접 확인하지만 수의만 있는 점을 이상히 여기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 순서와 내용은 매일성경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