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9. 새벽 큐티
힘써 대장부가 되라! 왕상 2장 1-4절 조은성 담임목사
1절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2절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절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4절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총사령관이었던 드와이트 데이빗 아이젠하워는 미국의 34대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은 분,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난 그는 어린 시절, 저녁식사 시간은 항상 아버지의 기도로 시작되었는데 아버지의 오랜 기도시간동안에는 조용히 앉아 있어야 했고, 만약 기도시간에 장난을 치거나 시끄럽게 했을 경우에는 무릎을 꿇고 벌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는 온가족이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젠하워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우리의 기도에는 항상 세상의 가난하고, 지치고, 불행한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자녀를 주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양육할 때 그들은 위대한 신앙인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신앙유산이 너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자기 아들 솔로몬에게 남기는 다윗의 유언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윗왕도 자신의 죽을 날이 임박했음을 감지하고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가게 되었으니....2절)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기었는데 오늘 본문 말씀이 그 내용 중 일부입니다. 1-4절은 왕으로서 행하여야 할 영적자질과 성품에 관한 것이며, 5-9절은 왕권강화를 위한 당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4절까지 유언의 첫 번째 당부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는 것입니다.(2절) 솔로몬에 의해 기록된 잠언서에 기록된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오라.(잠4:3)”는 말씀은 솔로몬이 그의 부모에게는 유약한 외아들로 비쳐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대장부가 되라는 당부를 했을지 모릅니다. 다윗은 왕으로서의 자질을 ‘대장부다움’으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한편 이 말씀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말씀이기도 한데 성도는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야 합니다. 어떤 역경과 환난 중에서도 담대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도바울을 통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고전16:13)”고 하셨습니다. 대장부와 같은 기개와 담력, 담대함으로 강한 믿음의 용사가 됩시다.
유언의 두 번째 당부는 형통하게 되는 법을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3절)” 다윗이 자신의 경험에서 찾아낸 비결일까요? 분명한 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지키는 것이 형통의 길임을 확신하였기에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당부하였던 것입니다.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는 말씀은 성경 전반에 걸친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의 영적자산 중 가장 큰 자산은 ‘쉐마(신6:4-9)’인데 쉐마의 핵심 가르침이 말씀 순종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또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유언의 세 번째 당부는 다윗이 자기 자손들이 왕위의 유업을 이어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하나님은 그의 후손들이 왕위를 계승하려면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주셨습니다. 다윗 왕가의 존폐여부는 여호와을 진실된 마음으로 경외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에게 가장 큰 기도제목은 자녀들, 다음세대들이 믿음을 계승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많은 미혹과 유혹이 믿음의 계승을 훼방합니다. 이방문화, 세속화, 쾌락주의, 황금만능사상 등등, 인본적인 사상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다윗의 간절함이 우리들의 간절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믿음의 계승을 통해 하나님나라의 유업을 대대손손 이어가기를 원하십니다. 성품을 다해 진실히 하나님 앞에 행하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을 믿음의 대장부로 키워내려면 이것을 잘 가르쳐 지키게 하려는 결단과 실천이 필요하고 믿음의 유산을 남기려는 부모의 헌신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길~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