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24. 새벽 큐티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라! 고전 12장 4-11절 조은성 담임목사 542장, 563장
세상에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 재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따라 인기도 상승합니다. 한 때 개그맨들처럼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사람들이 인기가 높았는데 요즈음엔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인기가 좋습니다. 트롯 열풍을 타고 발라드, 재즈, 아이돌 가수들도 트롯장르에 도전하는 일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인기를 따라 가는 것이겠지요. 아무래도 연예인들은 사람들의 인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트랜드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앙의 세계에서는 세상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선천적으로 잘하는 것들도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령의 은사를 받아 탁월한 능력을 나타내며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은사를 발휘한다고 해서 세상 사람들처럼 팬들이 생기고 인기가 유별나게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의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종류는 다르지만 성령으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사를 자랑삼아 드러내거나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이 바로 그 성령의 은사에 관한 말씀인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사람들은 성령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라는 전제하에 본문 말씀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은사는 여러 가지이나 모든 것이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이기에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어느 은사가 좋고 어느 은사가 나쁘다고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지혜를, 어떤 사람에게는 지식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마치 건물을 지을 때 들어가는 재료들이 다 다르지만 결국 건물을 구축하는 것처럼 은사 역시 다 다르지만 결국 몸된 교회를 위해, 사역을 위해 주시는 것입니다. 7절 말씀처럼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은 사람은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문제는 나 자신이 무슨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은사를 사모해야 하고, 은사를 사모하는 자에게 성령께서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은사를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은사가 있습니까? 은사에 관해 말씀하면서 고린도전서 12장 3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간혹 받은 은사를 잘못 사용하여 교회에 덕을 끼치지 못하거나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경우도 일어납니다. 그것은 성령의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은사 중 사랑의 은사는 잘못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주며, 모든 것을 참고 견디어 내며, 모든 것을 믿고 바라는 은사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은사를 사모하되 더욱 큰 은사, 사랑의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사랑이 없어 문제가 생기고 사랑이 없어 사람들의 마음이 강퍅합니다. 사랑이 없어 세상살이가 힘들어집니다. 이런 때에 사랑의 은사를 받은 성도들이 필요합니다. 원래 품성이 좋고 사랑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성령의 은사로 받은 사랑이야말로 자기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사랑의 은사를 받은 성도로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