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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주소 https://vimeo.com/644100146
설교본문 시 18:1-6
설교자 구현진 목사 
설교일 2021-11-10

2021. 11. 10. 새벽 

피난처이신 하나님/ 시 18:1-6/ 260장, 327장/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영적 분별력’입니다. 우리에게 분별력뿐만 아니라 용기도 있어야 하는데, 그래야 위험에 빠져있는 누군가에게 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그 시대의 심각한 위험이 무엇인지를 꿰뚫어 보았습니다. 다윗의 시편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매우 잘 보여줍니다. 삶에서 체험할 수 있는 위험과 기쁨과 슬픔과 승리와 패배와 일과 수고가 그의 시편에서 발견되죠. 그의 시편은 인생의 밤과 낮, 인생의 그림자와 햇빛, 심지어 생명과 죽음까지도 보여줍니다.

우리의 영적 삶을 위협하는 실질적 위험이 분명히 존재하므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그 위험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다가오는 위험은 세 가지 방향에서 찾아오는데, 첫째는 이 세상이요, 둘째는 이 세상의 신인 마귀요, 셋째는 우리 육신의 본능입니다.

세상을 통해 우리에게 위험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인간 사회를 통해 우리에게 닥치는 위험이 진짜 위험이라는 의미입니다. 인간에게서 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인간 사회는 그리스도인에게 위험을 안겨줍니다. 인간 사회의 죄와 불신앙과 연예오락과 야망이 아무리 교묘히 위장하고 있더라도 결국에는 그리스도인에게 위협이 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화톳불 옆에서 곁불을 쬐고 있습니다. 그들은 ‘화상을 입지 않으면서도 불에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을까? 세상 속으로 충분히 깊이 들어가면서도 타락하지 않을 수는 없을까? 어디까지가 적정선일까?’라고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러나 결국 머지않아 세상에 걸려들어 빠져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마치 불나방이 불 주위를 날아다니다 결국 불에 달려들어 생을 마감하는 것처럼 말이죠. 세상이 주는 위험은 우리의 육신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에 해를 끼치는 위험이기에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죠.

두 번째로 마귀를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을 끌어내리고 교회를 파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마귀는 교활한 모습으로 우리를 속이려 합니다. 우리를 죽이거나 감옥에 집어넣거나 참수형에 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나타나 유창하게 말을 합니다. 먼저 우리로 하여금 믿게 만들고 그 다음에는 교묘하게 우리를 속이려 들죠. 말을 너무나 잘하는 마귀는 속임수와 간계와 거짓으로 무장한 ‘지옥의 전문사기꾼’입니다. 

그리고 마귀는 상대방이 공격할 때마다 그것을 막아내면서 맞받아치는 카운터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마귀는 그를 방해하면서 그에게 펀치를 날립니다. 그런데 그의 펀치는 강한 것이 아니라 약간 놀라게 할 정도로만 펀치를 날립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마귀가 찾아와 반격을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억제되지 않은 육신, 즉 극복되지 않은 육신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육신을 이기지 못하면 언제나 그것에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육신과 적당히 타협하는 사람은 대개 패배하고 말죠. 우리에게 육신과의 싸움에서 어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그 싸움이 날마다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인간의 연약함을 알기에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이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통해 구원을 얻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적이 누구이든 간에, 우리의 적이 어느 방향에서 공격해오든 간에 다윗의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거룩한 성전에서 들으시고 높은 곳에서 손을 펴서 우리를 붙잡아주시고 많은 물에서 우리를 건져내십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언제나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할 때도 승리의 삶에 대해 많이 말합니다. 승리가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 맞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승리의 삶을 살려고 애써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승리의 개념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승리의 삶이란 문제나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승리의 삶에는 문제나 어려움이나 실패가 따릅니다. 진정한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적과 환경을 날마다, 아니 순간마다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의인이 일곱 번 넘어진다고 말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의인이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는 착각에 빠지곤 하는데 그런 착각 때문에 교만의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교만은 성공한 사람이 빠지기 쉬운 죄입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라 보통 사람 같으면 그때 주위 사람들의 환호에 ‘내가 역시 왕이 될 상이구나’라고 하며 자신의 높아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했을지 모릅니다.

자신의 승리를 지나치게 과장하여 우쭐해진 사람은 자신의 주제 파악에 실패하게 됩니다. 자기도취에 빠지도록 하는 유혹을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기에 여러분의 이름이 올라가고 칭찬을 듣게 될 때 조심하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말하는 것 때문에 자기도취에 빠지기 쉬운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활동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인정을 받아 성공과 승리를 거머쥐었을 때 조심하십시오. 성공과 승리가 손에 들어왔을 때가 위험한 순간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름대로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될 때가 바로 위기의 순간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예수님 당시에 ‘호산나’라고 외쳤던 큰 무리가 나중에는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라고 외쳤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이 갈채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대중이 내일은 당신에게 등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승리에 뒤따르는 위험과 정반대되는 것이 패배에 뒤따르는 위험입니다.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 민족은 여리고 성의 성벽을 무너뜨리고 큰 승리를 거두었죠.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리고 성이 무너졌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교만해졌습니다. 

아이 성과의 전투를 앞두고 그들은 가슴을 펴고 콧대를 세우고 오만한 태도로 아이 성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내 적에게 패하여 도망가는 수모를 겪었죠. 

승리의 위험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안에 교만한 마음이 생기고 우리가 무적이라는 착각에 사로잡힐 수 있다는 것이죠. 승리가 주는 이런 교만과 착각에 빠진 사람에게 반드시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번에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실패는 낙심을 낳고 낙심은 종종 의욕 상실로 이어지게 되죠.

기도하지만 내키지 않는 기도를 할 뿐입니다. 교회에 출석하지만 교회생활이 즐겁지 않죠. 신앙생활이 무미건조해집니다. 

이런 낙심과 의욕상실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영생을 잃어버리지 않았고 그들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리스도도 여전히 그들을 위해 하나님 우편에서 간구하고 계시죠. 천국이 여전히 그들의 고향입니다.

그러나 현재 그들은 신앙의 열의를 잃어버렸습니다. 영적 의욕 상실증에 걸려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죠. 패배의 족쇄를 풀어버리지 못하고 영원히 주저앉아 있는 것이 패배주의입니다.

예를 들어 은혜를 충만히 받았을 때는 이제 내가 거룩하게 살 것이라 다짐하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고 찬송도 부르지만, 얼마 못 가 나를 괴롭히던 죄를 짓게 되면 역시 난 안 되나, 여기까지가 한계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패배에 사로잡혀 버려 다시 일어서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게 되는 것이 바로 패배주의입니다.

승리의 위험, 패배의 위험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낙심했을 때의 판단을 믿지 말라. 지금 낙심한 상태에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여러분의 마음을 믿지 마십시오. 이것은 성공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이든 패배든 세상 사람들의 평판에 마음이 흔들리지 마십시오.

마음에 낙심이 생기면 모든 것이 실제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낙심한 상태에서는 어떤 판단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내리는 판단은 자신이나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둘째, 너무 급하게 결정하지 말라. 즉석에서 당장 결정을 내려야할 문제들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즉석에서 결정해야 할 것은 즉석떡볶이에 어떤 토핑을 넣을 것인가만 결정하면 됩니다.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모든 결정에는 적절한 때가 있는 법.

셋째, 하나님과 당신 사이의 관계를 살펴라. 여러분이 승리하든 실패하든 간에 당신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는 변하지 않습니다. 성공하면 하나님께 더 사랑을 받고 실패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식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과 당신 사이의 관계는 당신의 승리나 실패에 따라 변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과 당신 사이의 관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이것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실수하고 넘어진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딸이다. 하나님께서는 은혜와 자비가 충만한 얼굴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내려다보신다. 나는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눈에는 내가 최고다.

넷째, 하나님의 약속을 꼭 붙들라. 마음에 패배감이 가득한가?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혼자 성경책을 펴놓고 그분과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그러면 패배감이 사라질 것이고, 하나님의 변치 않는 약속이 주는 큰 기쁨이 샘솟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베푸신 은혜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승리했다고 교만해지지 않고, 패배했다고 낙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승리하든 패배하든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야합니다. 죄를 멀리하고 항상 하나님 안에서 기쁨의 삶을 산다면 우리는 승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승리에 대해 우리가 알든 모르든 간에 승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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