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1. 새벽 큐티
뱃새다에서 시각장애인을 치유하심
마가복음 8장 22-25절
86장, 90장
오늘은 예수님께서 뱃새다에서 시각장애인을 고치신 기적에 대한 말씀입니다. 병을 고치시고 장애를 입은 사람들을 고치시는 사역은 복음서에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기적의 사건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을 보지만 기적을 경험한 그 한 사람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무엇을 목적으로 기록하였을까요? 그 한 사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드러내시려는 목적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우리는 메시야의 자기 증거라고 말합니다. - 병고치심, 기적을 행하심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또 하나 생각해 볼 것은 육신의 눈 뿐 만 아니라 영의 눈도 뜨게 하시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고침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구주로, 어떤 이는 능력자로, 어떤 이는 구약의 선지자로도 보았을텐데 베드로의 고백처럼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하신 치유사역은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는데 있습니다. 그런 기적을 행하신 후 사람들이 믿음 없는 모습을 보이면 예수님은 영적인 깨달음이 없는 것을 책망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풍랑이 일어나는 바다에서 주무실 때 제자들은 두려워하였고 예수님은 왜 믿음이 없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풍랑을 잔잔케 하셨습니다(막4:40). 마태복음 17장 17절에는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역시 믿음이 없는 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본문의 치유방법은 특징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안수하셨을 때에 시각장애인에게 효력이 두 단계로 나타났습니다. 막 7장 31-36절에 즉시로 나타난 것과는 다른 방법이었습니다.
점진적으로 치유해 주신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으나 추측해 보건대 예수님의 주권적 의지, 즉, 치유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바라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믿음을 강화시켜 주시기 위한 목적으로도 보입니다. 그는 반신반의하고 왔을지도 모릅니다. 희미하게 보일 때 예수님이 한 번 더 안수해 주시는 것을 보고 마음에 확신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눈이 점점 밝아져 사물을 분간할 수 있다는 것은 그에게 큰 소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기쁨과 감동을 받았을 것입니다. 모든 사물을 보게 되었을때에 그는 어떠했을까?
우리는 이와 같은 치료과정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과정 또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부르심, 죄를 사하심, 거듭나게 하심, 양자 삼으심, 깨끗케 하심, 끝까지 지켜주심, 그리고 영광의 자리에 들어가게 하심. 오늘도 이와 같은 확신 속에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